영화 또순이, 시대를 건너온 여성의 이름: 캐릭터 계보로 본 한국 여성의 주체성
서론1. 영화 또순이는 왜 ‘분노하는 여자’였을까?2. 영화 또순이 같은 여성들은 그 후 어디로 갔을까?3. 2000년대 이후 한국영화에서, 또순이는 어떻게 다시 돌아왔나?4. 그럼 지금 우리 사회엔 또순이가 어디에 있을까? Q1. 영화 또순이는 왜 ‘분노하는 여자’였을까?1963년, 스크린 속 또순이는 울었다.가난해서, 억울해서, 그리고 아무도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아서.그녀는 참지 않았다. 억울하면 소리쳤고, 사랑하면 집착했고, 힘들면 울었다.지금 우리가 보기엔 너무 자연스러운 일인데, 당시 영화 속 여성들은 대부분 그 반대였다.조용하고 얌전하고 참아야만 ‘좋은 여자’였으니까.그런 시대에, 또순이는 말한 첫 번째 여자였다.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걸, 그녀는 보여주었다.그리고..
2025. 4. 19.